♦︎ 이병헌#김태리, 안방을 영화관으로 만드는 명품 주연
데뷔 후 첫 드라마 출연에 주연을 꿰찬 김태리. 9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이병헌. 이미 두 사람의 이름만으로 수식이 필요없을만큼 ‘미스터션샤인’은 매력적인 드라마다. 당초 큰 나이 차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격변하는 조선 시대를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이 노비출신 미 해병대 장교 유진 초이를 연기하고, 사대부의 영애 고애신을 김태리가 맡는다. 스크린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보여주던 배우들이 ‘미스터션샤인’에서 시대적인 메시지를 엮어내며 묵직한 감성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제작비 430억원?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기록될 스케일
‘미스터 션샤인’은 2017년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8년 현재까지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대구, 대전, 경주, 안동, 합천, 하동, 부안, 전주, 청주, 논산, 인천광역시 강화 등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촬영을 위해 이동한 거리만 무려 4만Km에 달한다. 덕분에 가을과 겨울, 봄과 여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펼쳐진다.
1900년대 당시 모습을 재현해낸 단독 세트장도 마련됐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대를 아우르는 야외세트장을 마련해 다양한 건축물들과 전차, 홍교, 성벽까지 디테일하게 재현, 완성도 높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더욱이 대전에 위치한 스튜디오에 2000평에 달하는 실내 세트장을 구축, 호텔 ‘글로리’와 미 대사관 사무실 등 각 장소의 내부,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하는 등 실제감을 높였다. 총 세트규모만 약 8천 평에 달하는 만큼 지금까지의 스케일이 다른 시대극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제작비가 430억에 달한다고 방송가에 알려져 있다.
♦︎ 주연급 조연, 연기 구멍없는 神의 캐스팅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스타들이 주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길을 끈 ‘미스터션샤인’. 하지만 이 드라마는 사실상 주조연을 가리가 힘들 지경이다. 최무성, 김의성, 김병철, 신정근, 이정우, 조우진 등 어딜가도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박 조연’들이 출연하기 때문.
악역과 만나면 시너지가 폭발하는 배우 김의성이 친일파를 맡았고, 묵직한 존재감이 빛나는 배우 최무성이 고애신(김태리 분)의 스승이자 친구인 장승구를 연기한다. 희노애락을 연기하는 신정근은 고애신 집안의 집사이자 노비들의 혜안이 되어주는 행랑아범으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