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에서 옆구리 통증의 원인을 규명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달리던 사람이 갑자기 오른쪽 상복부(늑골 전면 바로 아래)에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한발 한발 통증이 더 악화된다. 옆구리 통증의 원인에 대해 많은 의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설명을 내 놓았지만 대부분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통증은 대장에 있는 가스가 원인이 아니다. 가스가 없어지더라도 통증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런닝 시 혈액 증가로 간이 부어 오르는 것도 원인이 아니다. 간은 탄력이 좋은 캡슐처럼 되어 있고, 운동 중 그렇게 크게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옆구리 통증이 있을 때 복부근육은 단단히 고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복부 경련에 의해서도 아니다. 복부근육을 밀어도 아프지 않기 대문이다. 횡경막의 산소 부족도 원인이 아니다. 횡경막의 혈류가 달린다고 차단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폐에 갇혀 있는 가스에 의해서도 아니다. 가스는 운동 중 폐에 갇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과 성공적인 처치를 Tim Noakes 박사가 내 놓았다. 인대라고 하는 두꺼운 섬유질의 밴드가 횡경막에서 아래로 펼쳐지며 제자리에 있는 간을 끌어 당긴다. 런닝 시 간은 횡경막이 올라가는 바로 그 시간에 떨어진다. 횡경막이 올라가며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유발된다. 인간은 런닝 시 정해진 패턴의 호흡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른발이 지면에 닿을 때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 횡경막이 올라가고, 동시에 착지하는 충격으로 인해 간이 내려 온다. 이로 인해 간에서 횡경막까지 연결된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유발된다. 따라서 심한 런닝 중 발생하는 옆구리통증의 원인은 간과 횡경막을 붙잡고 있는 인대가 늘어나 발생되는 것이고, 이에 대한 치료는 인대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옆구리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런닝을 멈추고 간 쪽으로 손을 깊이 눌러 횡경막 쪽으로 밀어 올린다. 동시에 입술을 오므려 가능한 한 많은 공기를 볼에 불어 넣는다. 간을 밀어 올리면 늘어난 인대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숨을 강하게 내쉬어 폐를 비운다. 대개 통증은 즉시 사라지고, 통증이 사라지자 마자 다시 런닝을 재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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