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방송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는 약초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노니입니다.
특히 최근 방송을 통해 열대과일 노니(Noni)의 암세포 억제 효능이 공개되면서, 각종 암 질환에 취약한 한국인들에게 새로운 슈퍼푸드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니는 괌이나 하와이, 피지 등 주로 남태평양 지역에서 서식하는 열대과일로,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아주는 ‘담나칸달’ 성분이 풍부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지닌다.
실제로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노니 추출물을 암세포에 주입하자 암세포 번식이 억제되고 손상된 세포가 재생됐다.
이처럼 암 예방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노니지만 냄새가 역하고 맛이 써 생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잘게 분쇄한 노니가루를 환(丸)으로 만들어 먹거나 노니즙, 노니쥬스 등으로 가공해 섭취한다.
그중에서도 노니환은 노니분말을 0.2mm 내외의 작은 알갱이로 뭉쳐낸 제품으로, 복용이 간편해 인기가 높다. 물과 함께 약처럼 섭취하면 되기 때문에, 노니주스나 노니가루, 노니즙 등에 비해 복용이 쉽고 특유의 거북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최근 일부 제품에서 농약, 세균 등이 검출됐던 만큼 노니환을 고를 땐 원물의 재배방식과 제조과정에서의 부형제 사용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니와 같은 열대식물은 ‘유기농’으로 기른 것이 안전하다. 일반 재배한 노니열매는 병해충을 막기 위해 독성이 강한 화학비료와 농약이 사용되는데, 이 경우 아무리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도 잔류 농약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잔류 농약은 생식능력 저하, 심장ㆍ폐 등 주요 장기 손상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노니환을 고를 땐 유기농 노니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유기농 노니는 유전학적으로 변형하지 않고, 독성이나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농약ㆍ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 부작용이 없다.
아울러 환 제품을 고를 땐 ‘부형제’가 쓰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노니환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노니가루를 쉽게 뭉치기 위해 찹쌀과 같은 곡물 부형제를 첨가하는데, 이들은 설사, 변비, 복부팽만 등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노니환에 부형제가 들어갔는지 여부는 제품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알 수 있다. 여기에 노니 이외에 밀이나 찹쌀 등의 곡물 성분이 쓰여 있진 않은지, 기타 첨가물 이름이 없는지 살펴보면 된다.
현재 부형제 없는 유기농 노니환 제품은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다. 그중 더작의 유기농 노니환은 부형제 대신 물을 이용해 빚은 수환(水丸) 방식의 제품으로, 부형제 등 기타 첨가물이 섞이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맛과 냄새는 고약하지만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노니. 이러한 노니를 환으로 섭취할 땐 100% 유기농 노니만을 원료로 했는지, 부형제와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꼼꼼히 알아보길 바란다. 그래야 노니의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