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가상화페정보

미국 투자자 75% “비트코인 투자는 매우 위험”


주식이나 채권, 뮤추얼 펀드에 1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놓은 미국 투자자 네 명 중 세 명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을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Gallup)이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과 함께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2%에 불과했고, “앞으로도 전혀 비트코인을 살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응답자의 70%를 넘었다. 나머지 26%는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지만, 당분간 비트코인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갤럽은 미국에 사는 성인 가운데 퇴직 연금형 저축이나 다른 형태의 투자 상품을 통해 자산에 투자한 사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초 일주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18 하반기 '가상화폐' 전망, ‘거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사 결과 비트코인에 투자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트코인이 위험한 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75%가 비트코인을 “매우 위험하다”고 평가했고, 비트코인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0.5%도 안 됐다. 전체 응답자 2천 명 가운데 10명도 채 안 됐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을 “대단히 위험하지는 않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2%에 그쳤다. 나머지 23%는 비트코인을 “어느 정도 위험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관심이 지지부진한 이유로 보인다. 응답자 가운데 암호화폐에 관해 조금이라도 안다고 답한 사람은 29%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나이, 성별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장년층보다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나 디지털 통화에 관해 조금이라도 안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성별로 나누어보면 남자의 3%, 여자의 1%에 불과했고, 연령대로 나누어보면 18~49세 응답자의 3%, 50세 이상 응답자의 1%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었다.

갤럽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트코인이 아직 미국 전체로 보면 낯선 현상에 가깝다고 결론지었다.

“현재로서는 대부분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생각이 없거나 아예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모른다. 비트코인에 투자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조만간 투자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