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2008)
- 편성
- SBS 수,목 오후 10시 00분
- 네티즌별점8.3
자신의 의지가 아닌 다른 이들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었던 한 남자
어쩌면 초인이 의사의 길로 들어선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엄마의 자궁에서 나오면서부터 초인은 인큐베이터 속에서 6개월을 보냈고, 병원장 종민에게 입양되면서 그는 선우와 함께 어린 시절을 거의 병원에서 보냈다. 그는 병원이 좋았고 선우가 좋다. 종민의 아내 혜주에게 아들로 여겨지고 싶어서, 형 선우와 함께하고 싶어서 그는 어릴때부터 열심히 공부했고 당연히 의사가 되고자 했다. 선천적으로 해맑고 밝은 그는 자신의 주변에 도사린 음모의 정체를 의심조차 하지 못한다.
자본의 논리로 국민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려는 자들과 그것에 저항하는 뜻있는 의사들의 싸움
뇌의학 센터를 앞세워 의료민영화를 실행하려는 종민의 아내 혜주와 아들 선우. 돈에 의해 움직이는 의사들. 이에 대항하는 병원 설립자의 뜻을 기려 인명구급을 최우선으로 하려는 또 다른 의사들. 병원의 운명은 누구의 손에 쥐어질 것인가?
이초인 (소지섭 분)
제1회 2009.02.18 (수)
중국 국경지대 모래사막, 초인(소지섭)은 자신이 총에 맞아 위급한 상황을 되뇌인다. 이어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가고, 어린 초인은 어린 선우, 그리고 휠체어에 탄 서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다시 시간은 현재로 돌아오고, 비행기에서 위급환자를 마주한 선우(신현준)는 신속한 조치로 환자를 보살핀다.
그 시각, 보성병원에서 나혜주(김해숙)는 비행기에서 시작된 선우의 수술소식을 접하고는 이를 언론에 잘 포장하도록 지시하고는 호흡기를 낀 채 잠들어 있는 종민을 싸늘하게 바라본다.
잠시 후 선우는 환자와 함께 헬기를 타고서 병원으로 내려서 다급하게 응급실로 향한다. 그 시각 오토바이를 몰던 초인은 다친 아이와 함께 병원으로 들어갔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