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레져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가 오는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육상 스타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년 앞두고 열리는 행사인 만큼 시민이 육상에 관심을 갖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문동후 대회조직위원장은 “올해 대회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며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육상의 묘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됐으며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육상 스타’ 대거 참가=25개국 136명의 선수가 참가해 1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 중 국외 참가 선수는 98명이다. 지난해 89명보다 늘었다. 2005년과 2006년 대회에는 58명, 66명이 참가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도 많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는 2006년 이후 3년째 참가한다. ‘미녀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기록하면서 금메달을 땄다. 또 베이징 올림픽의 남자 11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스(22·쿠바), 베이징 올림픽 남자 800m 금메달 리스트 윌프레드 번게이(28·케냐)가 출전한다. 여자 멀리뛰기의 타티아나 레베데바(러시아), 남자 400m 허들의 버쇼언 잭슨(미국), 남자 세단뛰기의 리반 샌즈(바하마),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거리 제왕’인 우사인 볼트의 역주로 관심이 높은 남자 100m에는 9초대 선수 5명과 10초대 2명 등 세계 정상급 선수 7명이 참가한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 110m 허들에 이정준,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 여자 멀리뛰기 정순옥 등이 출전한다.

◆“시민 축제로 만들자”=대구시와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조직위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관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평일 열리는 행사여서 관중 동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16일부터 무료 입장권을 배부한다. 관람 의사가 있는 대구지역 초·중·고교의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입장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19일부터는 각 지역 주민자치센터와 대구은행의 지점·출장소에서 배부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육상 도시 대구’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6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 당일 흥겨운 무대도 마련된다. 오후 2시40분 열리는 식전행사에는 응원단 공연과 가수 인순이의 축하무대가, 오후 6시 시작되는 식후행사에는 SG워너비, 신혜성(신화), 이승기, 샤이니, MC몽, 송대관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한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티즈 승용차, TV, 자전거, MP4, 디지털카메라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열린다.

조직위는 경기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구스타디움∼고산역(지하철 2호선), 대구스타디움∼고산역∼신매역∼대구스타디움 간 셔틀버스를 3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조직위는 대회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일 인터넷 홈페이지(www.dg-athletics.or.kr)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