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체내에는 갖가지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기관에 보낼 수 있도록 일정량의 혈액이 있다. 격심한 운동을 하는 동안 활동근육에는 많은 양의 혈액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피부에서 활동근육으로 혈액이 옮겨지며 활동근육에서는 열이 발생한다. 운동이 끝나고 휴식 시, 여분의 혈액은 다시 피부 쪽으로 보내지고 상승된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땀은 더 많이 나게 된다. 또한 땀은 뛸 때 빠른 속도로 기화되어 쿨링 메커니즘의 효율이 높기 때문에 뛰는 동안에는 오히려 땀이 덜 나게 되어있다.
체온은 새벽에 약 36℃ 오후에 37℃ 로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운동은 체온을 현격히 올려 놓는다. 운동 중 근육에 힘을 주는 에너지의 70% 이상이 열로 손실되며 30% 미만이 근육으로 들어간다. 운동경기 중에는 40℃ 까지 체온이 급상승하지만 선수에게는 큰 지장이 없다.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심장에서는 뜨거워진 혈액을 근육에서 피부로 보내며 이로 인해 땀이 나게 된다. 땀이 기화되며 체온은 내려가고, 체내에서 생산되는 땀의 양은 뇌를 통해 흘러가는 혈액의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혈액의 온도가 올라가면 땀은 더 많이 나온다. 운동 중 활동근육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또 활동근육으로 인해 뜨거워진 혈액을 식힐 수 있는 피부로 보내기 위해 심장에서는 빠른 속도로 혈액을 펌프질한다. 운동을 멈추면 심장의 활동이 느려지며 피부로 보내는 혈액의 양도 줄어든다. 이때 축적된 열은 근육 내에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체온은 더욱더 올라간다. 또 땀은 뛸 때 빠른 속도로 기화되어 쿨링 메커니즘의 효율이 높다. 따라서 운동 후 땀이 더 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