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출(loan)

렌딧, P2P대출 절반 '대환대출 인기"

P2P(개인간 거래) 금융을 이용해 개인신용대출을 받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기존 고금리 대출에서 갈아타는 '대환대출'의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 P2P금융기업 렌딧이 2015년 5월 첫 대출 집행 후 지난달 말까지 3년간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적 대출 건수 9032건중 4877건(54%)이 대환대출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업권별로 카드론에서 갈아 타는 경우가 45.9%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28.2% △캐피탈 15.9% △대부업 8.8% △보험 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환대출자가 기존 금융사로부터 제공 받은 평균 금리는 20.2%. 반면 렌딧이 제공한 평균 금리는 11.2%로 평균 9.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딧 대출자가 실제 납입한 이자비용을 2년 약정,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가정해 환산해 보면, 전체 대환대출 고객이 대환 전에 부담해야 했던 이자비용은 2년 간 총 133억1000만원. 렌딧을 통해 대환한 후에는 이자비용이 74억1000만원으로 줄어, 총 59억원의 이자를 절약한 셈이다.



대환외 목적의 대출자들 역시 렌딧에서 대출을 받아 29억5000만원의 이자를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9%로 렌딧의 평균 금리인 9.5%보다 5.4%p 높은 수치다.

현재 P2P금융기업 중 개인신용대출에서 렌딧의 시장 점유율은 45%로 이 부문에서 1위다. 누적대출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1224억8000만원. 지난 3년간 렌딧이 집행한 대출의 평균 금리는 11.1%, 대출 고객 평균 신용등급은 CB 4.4 등급으로 집계됐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지난 3년간 렌딧의 중금리대출로 인해 대출의 총량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절약해 가계부채의 질적 개선을 만들어 내 왔다"며 "앞으로 축적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중금리대출을 위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 해 보다 큰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렌딧은 수수료 대출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해 5월 한 달 간 투자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