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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life

노화에 따른 근육의 손실

나이가 들어가며 계단을 오르거나, 잔디를 깍거나, 수도꼭지를 고치거나 혹은 접시 닦는데 더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젊었을 적 힘들이지 않고 했던 업무도 나이가 들면 탈진상태가 되는 고된 노동이 될 수 있다.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의 심장학자인 Jerome Fleg 박사는 수년에 걸쳐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는데 피험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운동을 유지하는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Circulation, 2005년 7월 26일). 나이가 더 들수록 빠른 속도로 유산소능력이 쇠퇴하였다. 유산소능력이란 일하기 위해 산소를 사용하는 능력에 관한 수치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산소를 처리할 수 있다면 통상 더 빨리 뛰거나, 걷거나 혹은 더 오래 작업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피험자들은 20대 때와 30대 때의 10년간 3~6%, 70대 때는 20% 에너지 능력이 저하되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유산소능력이 더 빨리 저하되었다. 40대 때는 8.3%, 70대 때는 23%의 유산소 능력이 소실되었다.

 

이 연구는 운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트레드밀에서 격렬히 운동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 혹은 다른 소모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빨리 유산소 능력이 소실되었다. 그러나 연구 결과 규칙적인 운동 프로그램으로 25%까지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즉 나이든 피험자들도 20년 젊은 사람들과 같은 운동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화에 따른 유산소능력의 저하는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효율적으로 장거리 경주를 수행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규칙적 운동으로 최대심박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규칙적이고 격렬한 운동을 함으로써 골격근을 더욱 튼튼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다리근육이 수축할 때 다리에 있는 정맥을 쥐어 짜 심장으로 혈액을 올린다. 다리근육이 이완할 때는 정맥이 팽창하여 혈액으로 충만해 진다. 수축과 이완을 번갈아 하며 여분의 혈액을 심장으로 펌프질한다. 심장으로 돌아온 여분의 혈액은 심장을 확대시키고 강화시켜 박동이 빨라지고 더욱 큰 힘을 발현시킨다. 따라서 다리근육을 강화시키면 나이를 먹더라도 최대심박수를 향상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