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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돈굴리기.재테크

기념주화,'돈 되는 돈'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 얻는 화폐

지난해 6월 15일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이 접속폭주로 마비돼 한차례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은 조폐공사가 제작한 치우천왕 불리온 은메달이 국내에 풀리던 날로 수집가를 비롯해 치우천왕 메달을 사려 몰려든 접속자로 홈페이지 서버다운됐다. 

당시 조폐공사는 안내문을 게시하며 '쇼핑몰 주문접수 과정에서 주문사항이 동시에 몰려 한정된 3000장의 재고가 순식간에 소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기술하며 대금 결제 순으로 선착순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이처럼 기념비적인 사건과 국보 등을 다룬 메달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2000원권 기념은행권은 시중에서 발행금액의 10배가량인 2만 원 내외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1998년 발행된 500원 동전의 경우 수집가들 사이에서 발행금액의 4000배가 넘는 200만-25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조폐공사가 발행한 참매 아트메달 앞면. 사진=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기념메달'을 대한민국 최초로 돔 형태로 제작해 판매 중이다. 가운데가 불룩한 모습인 돔 형태 월드컵 메달은 프랑스와 호주,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제작된 메달이다.

지난 4월에는 한류스타인 엑소(EXO)를 주제로 메달을 출시해 예약접수 첫날에 모든 수량이 완판됐다.

연예인을 주제로한 기념메달은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기념메달도 있다. 기념메달은 이들 부부의 결혼을 앞두고 예약판매에 들어갔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엑소 메달 출시 이후 공사에 수많은 이메일이 접수됐다. 엑소를 주제로 메달을 만들어 고맙다는 팬들의 메시지를 비롯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메달로 발행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했었다"며 "기념메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 가치를 높이는 메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오는 10월 세종대왕 즉위 600돌 기념 '한글 기념 메달'과 경복궁 재건 150주년 기념메달을 금메달과 은메달 형태로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해년 돼지해 기념메달도 제작돼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이 밖에 시중에 통용되는 동전 중 1원과 5원은 최초 발행일인 1966년에 생산된 통화가 5만-10만 원선, 10원의 경우 1970년 조폐공사에서 동과 아연의 배합비율을 바꿔 제작된 적동색 통화가 20만-30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