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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시작하기 전 알아둘것

ELS(주가연계증권)은 개별 주식 종목이나 주가지수와 같은 기초자산에 연계돼 가입자의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으로,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으로부터 수익이 파생돼 결정되기 때문에 파생상품이라고 부른다. 기초자산은 흔히 들어본 우리나라의 KODEX200 지수, 유럽의 EUROSTOXX50지수, 홍콩의 HSCEI지수 등이 있다. ELS는 올해 상반기 중 발행액이 48조원에 이르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하반기 발행액도 초과해 나날이 인기를 끌고 있다. 

ELS의 경우 기초자산이 일정 범위 내에서 가치의 변동폭이 유지되면 가입 시 약속한 수익을 얻어가는 구조다. 보통 자신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을 통해서 가입을 하면 된다. 상품마다 수익률과 각종 조건들이 다르니 은행지점에 직접 가 우선 상세한 설명을 듣고 가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ELS의 기초자산 변동성이 클수록 제시되는 수익률도 높아지고, 그만큼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ELS는 수익이 보통 5%에서 높게는 8%로, 통상 2%대인 예금상품보다 수익률이 좋아 인기가 있는 재테크 방법이다. 이어 직접적인 주식투자보다는 위험성이 비교적 높지 않아 부담도 적다. 다만 원금 손실위험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ELS는 보통 만기를 3년으로 잡고, 만기 시점까지 기초자산 가격이 ‘손실 구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야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손실 구간이란 ‘녹인(Knock-in) 구간’이라고도 부르며, 판매 시점 대비 40~60% 이하의 범위를 말한다. 가입하는 상품에 따라 조기상환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3년짜리 ELS 상품에 가입하고 6개월마다 조기상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조기상환을 받으면 수익률은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 것보다 낮아진다. 그렇다고 만기까지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불리할 수 있다. 상환시점에 한꺼번에 발생수익이 과세대상이 되는니 차라리 빠른 조기상환으로 수익을 확정 짓는 게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더해 조기상환 말고 월 지급 형태로 받을 수도 있는데, 이같은 지급 방식을 선택하는 게 가입자에겐 나중에 더 유리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월지급식 ELS 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소득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해 세금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ELS를 통해 받는 이자소득, 그리고 주식을 팔아 얻는 배당소득을 합산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으면 과세 금액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현행 상 2,000만원 이하면 세율 15.4%가 분리관세되는 반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과세 대상으로 바뀌어 세율이 최대 40%로 뛸 수 있다. 다만 수천만원을 목돈으로 ELS에 넣거나 주식투자를 하는 사회초년생은 적을 테니 지금 당장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급 방식의 차이로 ELS를 구분했다면, 수익률에 따라 ELS를 구분할 수도 있다. ELS가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주식보다 안전해 중수익 중위험 금융상품으로 알려져있지만, 어떤 ELS에 가입하느냐에 따라 고수익부터 저수익까지 다 다르다. 저수익이라고 볼 수 있는 게 각종 지수에 연계한 지수형 ELS이고, 종목형 ELS는 주식 종목과 연계하는 것이라 수익이 높다.

그런데 최근 금융감독원이 ELS 발행액이 급증해 시장 우려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급증한 ELS 발행액 내면엔 특정 지수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수익을 바라보고 변동성이 큰 홍콩H지수에 가입규모가 느는 가운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 등으로 H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투자자가 만기에 손실을 볼 수 있는 녹인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홍콩H지수는 앞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난 바 있어 금융당국에서 발행감축 자율규제를 도입했다가 지난해 말 풀은 바 있다. 이후 다시 H지수 상승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ELS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은행이 증권사가 발행한 ELS의 절반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금감원은 창구에서 투자권유가 쉽게 이뤄져 비자발적 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가입자가 원금손실 발생가능성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ELS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H지수 기초 ELS의 발행잔액 비중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발행단계써부터 ELS의 기초자산별, 상품별 리스크를 감시할 수 있는 위험측정지표 개발에 착수할 예쩡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여유자금으로 자기 책임 하에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며 “ELS는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반드시 상품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http://www.sedaily.com/NewsView/1S266MQV5X#_enli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