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일만원권은 언제 발행되었을까? 지금까지 발행되어온 화폐


2009년 6월 23일 5만원권이 발행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되어온 화폐를 살펴보자.

한국은행은 1950년 6월 12일 법률 제 138호 「한국은행법」에 의해 설립되었다. 한국은행은 설립 당시 통용되던 조선은행권(100圓, 10圓, 5圓, 1圓, 50錢, 20錢, 10錢 및 5錢), 일본정부의 소액보조화폐(1錢 주화) 등을 승계하고 6.25 전쟁중인 1950년 7월 22일에 최초의 한국은행권인 1000圓권과 100圓권을 발행하여 조선은행권과 함께 통용시켰다. 전쟁 중에 북한군이 조선은행권을 불법으로 발행함에 따라 1950년 8월 28일 대통령긴급명령 「조선은행권 교환 및 유통에 관한 건」을 공표하고 1953년 1월 16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조선은행권을 한국은행권과 교환(1:1)토록 하고 100圓권 조선은행권의 유통을 정지시켰다. 1952년 10월 10일에는 거래의 편의를 위하여 새 액면인 500圓권과 新 1000圓권을 새로 발행하였다.


1950년~1953년



1953년~1962년

한국전쟁의 여파로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물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가 큰 혼란에 빠짐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1953년 2월 15일 화폐단위를 圓에서 원으로 변경(100圓 → 1원)하는 긴급통화조치를 단행하였다. 1953년 2월 17일부터 '圓' 표시 한국은행권의 유통을 중지시켰으며 그 동안 한국은행권과 함께 저액면용으로 통용되어오던 7종류 조선은행권(10圓, 5圓, 1圓, 50錢, 20錢, 10錢 및 5錢),과 일본정부의 소액보조화폐(1錢주화)의 유통도 전면 중지하고 '원' 표시 한국은행권만을 유일한 법화로 인정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화폐의 완전한 독자성이 확보되었다. 1953년 긴급통화조치에 의해 발행된 화폐는 모두 은행권으로 1000원권, 100원권, 10원권, 5원권, 1원권이며 1962년 긴급통화조치까지 도안이나 색깔 등이 바뀐 새로운 은행권이 몇 차례 발행되었다. 한편 전쟁의 시련을 극복하고 물가가 안정되고 산업활동도 정상화됨에 따라 한국은행은 1959년 화폐체계를 정비하고 화폐제조비 절감 및 소액거래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100환화, 50환화 및 10환화 3종의 주화를 최초로 발행하였다.

 

1962년~1970년
새 정부는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퇴장자금의 산업 자금화 등을 위하여 1962년 6월 10일 긴급통화조치를 단행하여 '원' 표시 화폐를 '원' 표시로 변경(10원 → 1원)하고 '원' 표시 화폐의 유통과 거래를 금지하였다(단, 50환화와 10환화는 75년 3월 21일까지 유통). 한국은행은 긴급통화조치에 의해 500원권, 100원권, 50원권, 10원권, 5원권 및 1원권등 6종의 새로운 은행권을 발행하였다. 또한 소액거래시 1원 미만 끝자리수 처리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1962년 12월 1일에 10전권과 50전권을 발행하였다. 이에 따라 1962년 긴급통화조치 이후 우리나라 화폐의 액면체계는 10전, 50전, 1원, 5원, 10원, 50원, 100원 및 500원의 8종이 되었다. 이후 은행권은 도안 등을 바꾸어 몇 차례 같은 액면의 새 은행권을 발행하였다. 1966년 8월 16일에는 10원화, 5원화 및 1원화 주화를 새로 발행하면서 그동안「주화의 통용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의해 1/10로 조정하여 예외적으로 통용시키던 10환화와 50환화를 대체하였다. 1962년 긴급통화조치는 경제적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하였으나 화폐사적 측면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 표시의 도입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또한 1962년 긴급통화조치를 전후로 하여 이전의 화폐는 유통이 정지되어 법화로 인정되지 않으나 이후의 화폐는 모두 법화로 인정된다.

1970년~1982년

1970년대는 우리나라 화폐가 현재의 액면체계를 갖추게 된 시기이다. 한국은행은 1970년 11월 30일에 100원화, 1972년 12월 1일에는 50원화를 발행하여 은행권을 주화로 대체하였다. 그리고 경제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거래 단위가 높아져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1972년 7월 1일 5,000원권, 1973년 6월 12일에는 10,000원권을 발행하였으며 1975년 8월 14일에는 거래의 편의를 위하여 중간액면인 1,000원권을 발행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화폐는 은행권이 10,000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및 500원권 4권종이 되고 주화는 100원화, 50원화, 10원화, 5원화 및 1원화의 5화종이 되어 액면체계는 현재와 같은 「10,000원, 5,000원, 1,000원, 500원, 100원, 50원, 10원, 5원 및 1원」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화폐도안을 수정하여 1977년 6월 1일에는 나 5,000원권을, 1979년 6월 15일에는 나 10,000원권을 새로 발행하였다.

1982년~2005년
1980년대 이후는 현용화폐의 형태가 완성되고 고급화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1982년 6월 12일에 액면 500원 은행권을 주화로 대체하고 1983년 1월 15일에는 주화 종류별로 다소 불일치되어 있던 앞·뒷면의 액면표시 및 숫자를 일정한 크기와 배열로 조정하고 앞면에 있던 한국은행 문자를 뒷면 하단에 넣고 뒷면 상단에 제조년도를 표시하는 등 액면간 도안의 구성을 통일하여 100원화, 50원화, 10원화, 5원화 및 1원화를 발행함으로써 현용주화를 완성하였다. 은행권은 1983년 6월 11일에 현용화폐인 나 1,000원권과 함께 다 5,000원권을 발행하고 같은 해 10월 8일에는 다 10,000원권을 발행하였다. 이때 발행된 다 5,000원권과 다 10,000원권은 규격, 색상, 재질 및 도안에 있어서 라 5,000원권 및 라·마 10,000원권과 차이가 거의 없다. 이후에 부분노출은선, 광간섭무늬, 미세문자, 요판잠상, 색변환잉크, 돌출은화 등 위조방지요소를 강화하면서 1994년 1월 20일에 라 10,000원권, 2000년 6월 19일에 마 10,000원권, 2002년 6월 12일에 라 5,000원권을 각각 발행하였다.


2006년이후~
2006년 이후는 은행권에 첨단 위조방지장치가 적용되고 디자인면에서도 예술적 세련미가 가미된 시기이다. 컴퓨터 관련기기의 성능 향상으로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정교해지는 상황에 대응하여 홀로그램,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등 첨단 위조방지장치 적용을 대폭 확대하였다. 은행권의 크기가 선진국 수준으로 축소되어 쓰기에 편리해졌으며 색상이 보다 밝고 화려해졌다. 문자와 숫자, 총재직인, 점자 등 전체 도안 체재가 현대적 감각으로 대폭 바뀌었다. 소재면에 있어서는 초상인물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여타 소재는 과학, 미술, 사상 등을 나타내는 다양한 소재가 채택되고 참신한 바탕무늬가 사용되는 등 도안 이미지가 복합화되었다. 마 5,000원권은 2006년 1월 2일 발행되었으며, 바 10,000원권 및 다 1,000원권은 2007년 1월 22일에 발행되었다.
자료 :한국조폐공사 http://www.kom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