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는 찾아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확인했으나 논란을 일으킨 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찾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아주머니는 용역업체 소속으로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환경미화를 담당하고 있다.
이른바 경희대 패륜녀 사건은 지난 15일 포털사이트인 네이트 게시판에 오른 것으로 한 네티즌이 경희대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계시는 자신의 어머니가 한 여대생으로부터 ‘미친X’ 등의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됐다.
이후 인터넷에서는 ‘소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17일 새벽 당시 현장을 녹음한 것이라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음성파일에는 애당초 네티즌이 올렸던 내용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다. 여학생은 아주머니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험한 말을 내뱉는다. 그러나 이 음성파일을 올린 사람은 환경미화 아주머니가 아니었다.
경희대 관계자는 "아주머니께 확인해본 결과 아주머니는 녹음하지 않으셨으나 정황이나 목소리는 본인이 맞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현재 해당학생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을 찾아야 진상규명위원회가 열리고 학교 차원에서 대처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인터넷에 거론된 이름의 학생들을 아주머니께 보여드리며 학생을 찾고 있으나 아주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학생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희대의 총학생회측은 이 환경미화 아주머니께 학생를 대표해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학은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예절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