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어린이날 선물 변천사 받고싶은 선물

어린이날이 올해로 95주년을 맞았습니다.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어린이날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어린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선물 역시 변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신나는 날은 5월 5일이지만, 사실 어린이날의 탄생은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린이날은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일본 유학생들의 모임 '색동회'를 주축으로 제정됐는데요. 당시 어린이날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로 하여금 조국 독립의 꿈과 희망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동요·동시·동화 등을 소개하며 문화 운동을 전개했으며, 어린이들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아동 존중 사상을 담은 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죠
어린이날은 1970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이 날에 체육대회 및 기념잔치, 글짓기 대회, 미술 대회 등의 각종 공개행사와 소년소녀 가장 위문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선물 때문인데요. 시대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어린이날 선물의 변천사를 한번 살펴볼까요?

어린이날이 정식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그에 따른 기념 선물도 시대별로 달라져왔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배고픈 시절이었던 50~60년대에는 사탕이나 과자 등의 먹을거리가 최고의 선물이었고, 산업회가 본격화 된 70~80년대는 다양한 과자를 맛볼 수 있는 과자종합선물세트와 함께 축구공, 야구 글러브, 장난감 등이 인기였습니다. 그 후 본격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진 90년대는 인형, 장난감, 운동용품 등 전통적인 선물을 제치고 비디오 게임기, 게임CD, 컴퓨터, 삐삐, 워크맨 등이 최고 선물목록에 올랐고, 2000년대에는 다양한 IT제품들의 등장과 함께 값 비싼 게임기나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이 최고의 선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뽀로로 캐릭터 상품과 레고, 닌자고 등이 어린이 선물로 가장 인기이고, 청소년들은 최신형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티몬이 분석한 어린이 장난감 매출 변화. 2018.4.30(사진=티몬 제공